과학과 기술의 경계가 허물어진 ‘테크노사이언스’ 라는 협업 형태의 과학기술 시대가 열리면서 뉴미디어 아트는 근대적 의미의 미술 형식을 벗어나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확장된 미술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 러한 뉴미디어 아트에서 매체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사유의 형식과 내용을 규정하는 ‘사유 도구’가 되어, ‘디지털’ 기반의 비물질적 미술과, 기계나 유기체 기반 의 물질적 미술로 양분하였다. 전자는 ‘가상성의 미술 로서 비물질성’으로, 지시대상의 흔적이 소멸된 다양 한 형태의 미술의 디지털화와, 비트와 바이트로 구성 된 ‘추상적인 기호 공간’의 가상현실이나 틸트 브러시,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션 맵핑 등의 증강현실으로 나타난다. 후자는 ‘실제성의 미술로서 물질성’으로, 닐 하비슨과 문 리바스가 보여준 기계-유기체 결합의 확 장된 신체나 스텔락의 사이보그 퍼포먼스와 같은 탈주 체화되는 사이보그적 양상을 보이거나, 생명 윤리와 연관된 생명공학의 형태로 헬렌 채드윅과 헤더 듀이해 그보그의 DNA 분석 및 에두아르도 카츠의 유전자 변 이로 나타난다. 미술이 테크노사이언스에 귀속되는 상황에서 미술 의 양식은 뉴미디어 아트가 지닌 물질적·비물질적 맥 락을 중심으로 더욱 다채롭게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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