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박상현 l F. 키틀러의 매체 개념으로 본 스텔락 퍼포먼스의 신체성

57 2016-10-31 조회 3

초록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은 기술 매체 사용에서 인간이 주체라고 믿게 하지만, 그 이면에는 매체가 인간을 종속시키는 역전된 상황이 존재한다. 매체학자 프리드리히 키틀러는 이러한 상황을 간파하여 매체의 변화와 발전에서 주체는 기술이고, 인간은 단지 객체일 뿐이라는 급진적 주장을 한다. 이런 주장은 결국 인간의 신체에 대한 의미에도 영향을 미쳐, 포스트 휴먼 논의로도 확대되고 있다. 인간 존재를 규정하던 신체는 기술매체 발전이 가속화될수록 정보를 담는 하나의 기계로 전락하여 인간의 정체성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스텔락의 사이보그 퍼포먼스에서 극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 퍼포먼스는 쓸모없어진 신체(Obsolete body)’, ‘비자발적 신체(Involuntary Body)’ ‘모바타(movatar)’ 등의 개념으로 기술매체에 의해 변화되는 신체의 위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본 연구는 키틀러의 매체 개념을 통해 스텔락의 사이보그 퍼포먼스를 분석함으로써, 철학적 사유와 예술 실천 사이의 긴밀한 상관성을 탐구하고, 스텔락이 다루는 신체성의 의미를 고찰하고 있다. 동시에 신체가 매체에 종속되고 있는 기술매체 시대의 현상을 매체 철학적으로 사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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