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동양에서는 그림이나 글을 쓰기 전 마음과 몸을 일치시키고 안정을 찾는 방법으로 먹을 가는 과정을 중시하였다. 먹을 가는 행위는 드로잉과도 같다. 먹을 갈면서 행위와 시선과 호흡을 일치시키는 순간 들뜬 마음이 차분해지고 오장육부가 건강해져 좋은 그림과 글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멀티테라피에서도 드로잉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드로잉이라는 행위를 통해 그 사람의 심리와 건강 상태가 나타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체 부위를 생각하면서 원을 그릴 때 원이 찌그러지거나 뭉쳐있다는 것은 몸의 균형 상태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건강을 해치게 되고 건강을 해치게 되면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세가 그림을 통해서도 찌그러진 원이나 뭉쳐진 원, 힘없는 원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에 의해 원을 그리면서 내 몸을 자가 진단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간단한 드로잉을 통하여 자신의 몸 상태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방안을 실제 임상을 통하여 제시하였으며 이러한 임상 과정을 통하여 자가 진단이 실용학문으로써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여기에 부합하는 자가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작업이 필요하나 이는 후속 연구로 미루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