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기업의 브랜드와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상호작용을 이루는 체험공간에 있어서 인간의 이성은 물론 감성의 역할이 매우 지대하다. ‘감성’적 인식은 인간 커뮤니케이션 형성의 가장 설득력 있는 요소이자 강력한 상호작용을 생성할 수 있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감성적 메시지로 구성된 기업의 체험공간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려한다. 감성적 차원의 인식은 감성의 무작위적인 차원 으로부터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체험의 구조적인 차원에서 벌어진다는 것이 본 연구의 가정이며 이를 구조 기호학적 분석을 통하여 알아보는 것이다. 체험공간은 모든 기호구성체들과 똑같이 구조적인 내재의 논리(Principle of immanence)가 있다. 그 논리의 기저에 있는 의미는 물론 체험공간의 기능적 수순이다. 그러나 개별적인 체험공간이 기능을 표현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그리고 그것이 감성적인 차원일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기능적 공간은 기능의 유지만을 그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의 체험을 또한 목적으로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감성의 체험은 순수하게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조직한 구매와 비구매의 관계, 소비하는 자와 체험만 하는 자, 들어오는 자와 나가는 자의 대립적 논리에 따라 벌어지는 이데올로기적인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감성의 무작위성 혹은 무한한 다양성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확인하였다. 즉 체험이라든가 감성은 무한하지 못하고 한정적이다. 그 이유는 기업과 같이 일정한 목적으로 가진 인간의 집단은 결코 소비자의 감성을 자유롭게 펼치도록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인간이든 기업이든 ‘그들의 말을 믿지 말고 행동의 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믿으라’는 기호학의 대전제를 다시금 확인 하였다. 이로부터 인간의 ‘감성 커뮤니케이션이 무작위가 아니라 조직적’이라는 사실 또한 동시에 이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