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샤갈(Marc Chagall) 작품에 나타난 무의식의 내면세계연구

32 김애경 2010-03-01 조회 3

초록

창조적 행위는 내적 정신세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 표출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내면 탐구는 프로이드 정신 분석학에서 주장한 핵심사상, 무의식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시각적 표현에 의해 표출된 '무의식의 원형'에 대해 탐구했던 프로이드의 이론을 발전시킨 융(Jung)에 의하면, 무의식은 자기실현의 역사라고 말한다. 예술에게는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건이 되고, 본능적인 욕망이 아닌 창조적 행위를 하게끔 한다. 예술 작품은 작가의 "의식과 무의식"이 동시에 표출된 결과이자 숨겨진 기쁨, 욕망, 불안의 흔적들이다. 예술의 원천이 되는 것은 인간이 세상에 태어난 뒤에 인류 전체의 삶을 통해 형성된 것으로, 무의식적인 것들이다. 본 연구자는 '무의식의 세계'를 예술작품을 통해 상징적으로 나타낸 샤갈의 작품을 분석해 융의 분석 심리학의 핵심요소인 무의식의 원형을 찾고,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여 예술작품의 내면세계의 표현방법에 대해 고찰했다. 샤갈은 초현실주의시기에 활동을 한 화가이다. 일반적으로 초현실주의 작가들은 인간의 내면세계에 눌러 있는 무의식적인 요소(억압, 꿈, 환상 등)를 작품을 통해 표현하였다. 그러나 샤갈은 실제로 경험하고 조상 대대로 물러 받은 잠재된 무의식을 모티브로 삼아 상징적 표현을 하였다. 샤갈이 가장 많이 다룬 모티브는 고향, 동물 ,여인, 성서 등이다. 샤갈이 추구했던 예술 세계는 “무의식의 의식화”를 통해 자기인식은 높이고, 무의식의 잠재력은 에너지로 바꾸어 자기통찰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융은 분석 심리학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의 무의식을 표출한 반면, 샤갈은 여러 가지 상징매체를 활용해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샤갈의 '무의식 세계'는 객관적인 증명이 어렵고, 이론을 바탕으로 유추한 것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창조적인 예술 활동으로 승화된 샤갈의 작품들은 샤갈의 꿈이나 억압 되어진 문제를 드러내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샤갈의 작품은 상징 매체를 통한 “무의식의 의식화” 즉,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신을 일체화 하여 내면세계를 표출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작품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은 무의식에서 어둡고 억압된 상처를 찾아내는 일이 아니라, 자기완성을 이루고자하는 본능과 개성적인 창조욕구를 드러내 결국 참된 자기실현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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