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텔레비전 뉴스 앵커의 젠더에 따라서 기사의 주제, 형식, 그리고 중요도에 차이가 있는지, 여성 앵커의 위상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TV뉴스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수용자 미디어 효과 연구에 치중하여, 앵커의 젠더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국내 텔레비전 방송은 급속한 경제발전과 함께 서구화된 문화의 유입과정 속에서 봉건적 사고의 틀을 온전히 벗어날 수 없었던 5공화국 시절 혼성앵커가 시작되었다. 이후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여성 앵커의 위상이 높아진 사실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을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실증적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앵커의 젠더와 기사의 상관성을 알아보기 위해서, 1990년, 2000년, 2010년 MBC뉴스데스크에서 방송된 뉴스에서 여성 앵커와 남성 앵커가 다룬 뉴스 기사의 주제, 형식, 중요도 등에 대한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뉴스의 주제에 따라 남녀 앵커의 점유율에 변화가 있었으며, 뉴스 형식에 있어서도 리포트 뉴스의 경우, 남녀 앵커의 점유율의 격차가 줄어들었으며, 스트레이트 뉴스의 경우에는 여전히 여성앵커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뉴스의 순서에 따른 중요도 평가에 있어서도 여성앵커에 비해 남성앵커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뉴스를 다루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