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시네마텔링, 즉 영화-말하기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이동을 통해 스토리를 진전시키고, 시간의 사실화 장치로 인해 관객들은 영화시간을 감지한다. 송일곤 감독의 영화은 쿠바에 이주한 한인들의 개인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만든 드라마 다큐멘터리이다. 일곱 개의 과거시간과 하나의 현재, 미래시간으로 나눠져 있는 시간영화이기도 하다. 그 중 ‘사랑이야기’ 시퀀스는 과거시간의 사실화기제들로 이루어져 있고, ‘시간의 춤’ 시퀀스는 현재, 미래시간으 로 형상화된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 나타난 춤 시퀀 스는 한 시퀀스 안에서 세 가지 시간이 동시에 인지되 는 ‘시간동시성’을 암시한다. 또한 동일한 이미지를 담 고 있는 시퀀스라도 조합된 배열에 의해 다른 영화적 시간성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