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디자인, 나아가 시각문화 창작의 전략과 도구로써 아카이브를 활용하고 이를 동시대 사회적 관계 속 에서 재맥락화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아카이브는 본질적으로 이데올로기적 관점과 의도가 존재하는 구축물이다. 그 렇기 때문에 구축한 아카이브의 의도를 해체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탈구축 작업 역시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 와 같은 연구를 위해 데리다(Jacques Derrida)의 『아카이브 열병: 프로이드적인 흔적』과ᅠ포스터(Hal Foster)의 글 「아카이브 충동」에서 제기한 아카이브에 대한 논의와 담론을 바탕으로 아카이브 탈구축에 대한 개념적 이해와 생 성과정, 사회적 의미를 짚어보고, 사회적 사건을 배경으로 생산된 사례를 통해 동시대에 나타나는 아카이브의 탈구 축 양상과 소통 방식, 그리고 의의를 고찰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첫째, 기존 아카이브의 객관성 에 대한 문제 제기, 둘째, 기억과 역사를 소환하여 되살피고 현재를 중심으로 재인식, 재사유하며 셋째, 동시대 가 치에 따라 기존의 기억과 역사를 재구성하고자 하는 일련의 시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와 같은 현상의 기저에는 미디어 기술의 발전, 디지털 경험, 그리고 환경의 변화가 이미지의 생산과 소비, 주체와 행위를 촉진하면 서 아카이브 담론을 더욱 확산시키고, 새로운 이미지를 생산하는 ‘아카이브 충동’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결 론적으로, 변해가는 사회에서 과거의 기억은ᅠ단일한 형태의 고정된 기억이 아닌ᅠ시대 가치와 변화에 맞춰 재해석 된다. 이 연구는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난 사회적 문제의식이 기존의 의식에 대해 어떤 비판과 대안을 요구하는지 를 살피고, 역사를 재인식하는 대안적 시각을 통해 시각문화의 변화와 생산을 주도하는 시각 디자인의 사회적 역 할과 가능성, 의미를 논의하는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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