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매체인 신문과 잡지를 통해 게재되는 시사만화는 시대를 반영하고 권력을 감시하며 현실사회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사회적 모순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사회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저널리즘으로서 사회 발전과 변화에 긍
정적 역할을 해왔다. 시사만화는 언론의 관습적 언어보다 코믹하고 낯선 방식의 풍자 언어를 이용한다. 이와 같은
방식은 문자 중심의 저널리즘 매체 속에서 논리와 이성의 무거움에서 벗어나 감성적 방식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자
극해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러한 분명한 기능을 지니고 있음에도 저널리즘 역할의 측면에서
그 중요성은 다소 과소평가 된 측면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와 같은 이유와 필요성을 배경으로 이 연구는 45년 동
안 우리나라의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사건들과 현상을 비판적 시각으로 담아 온ᅠ한국의 대표적 시사만화인 김성환
의 <고바우 영감>을 주목했다. 결론적으로ᅠ이 연구를 종합하면 첫째, 한국의 시사만화는 근대화 과정과 사회적 변
화의 역경 속에 풍자성이 짙은 시사만화로 발달해 왔고, 이런 발달사적 특징으로 그 어떤 매체보다 권력 감시와
사회적 사안에 대해 날카롭고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형식적으로는 상징적, 은유적 표
현을 이용한 풍자언어를 통해 다양한 정보획득과 해석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독자와 소통하는 사회적 공간으로
서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유지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