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란의 사랑>과 <블루벨벳>은 데이빗 린치의 90년대 초반 작품으로 미국의 작은 도시에서 벌어지는 죽음
과 관련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일반적이지 않은 기이한 사건들을 다루는데 여기에는 늘 여성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데이빗 린치는 여성 캐릭터들의 역할을 능숙하게 영화 안에 배치하고 있다.
칼 융과 에리히 노이만은 여신과 여성성에 관심을 갖고 우리 인류의 근본적인 정신적 원형이 여성성의 원형으로
부터 기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 연구자는 데이빗 린치의 영화에 나타나는 여성 캐릭터들과 공간들이 어떻게
여성성의 원형과 연결되는지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여성캐릭터는 양가적 여성성의 원형을 가지고 있었다. 여성적
공간은 영화의 미장센으로 여성적 공간성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공포의 여성성이나 선한 여성성이 영화 속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에도 남겨져 있고, 공간성
에도 여성적 공간들이 영화의 미장센으로서 때로는 불길하고 때로는 안정적으로 독특한 여성적 공간성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영화의 무언의 감성적 느낌과 서사적 내용이 연결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