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영화의 시청각화는 서사뿐 아니라 다양한 추상적 개념들을 효과적으로 작품 속에 재현했을 때 비로소
달성된다. 감독은 인물, 내면, 관계, 주제와 같은 추상적 개념들을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는 물리적
요소로 치환하여 표현한다.
프레임 구성 과정에서는 네 가지 물리적 거리가 생성된다. ‘피사체와 피사체 간의 거리’, ‘피사체와 프레임 간의
거리’, ‘피사체와 렌즈 간의 거리’, ‘피사체와 렌즈 간의 초점 거리’가 그것이다. 이 네 가지 물리적 거리는 ‘유사한
이미지의 반복’과 ‘차이가 있는 이미지의 대비’가 결합하여 영화의 장면들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할 수 있다.
작품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킹스 스피치> : 인물과 인물 간의 거리(인물 관계의 단절과 소통 표현). <이다>
: 인물과 프레임 간의 거리(인물의 내적 변화 표현). <4월 이야기> : 인물과 렌즈 간의 거리(인물 관계의 변화 표
현). <자전거 탄 소년> : 인물과 렌즈 간의 초점 거리(인물의 내적 성장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