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한국사회와 문화를 지배하던 매체는 바로 ‘라디오’였다. 신문물인 플라스틱PVC의 도입으로 최초의 국 산 라디오 ‘A-501’이 탄생하면서 한국은 제조업에서 전자산업으로 발전하고 새로운 산업 국가를 건설하는데 앞장 섰다. 새롭게 디자인된 대상(object)인 ‘금성 라디오’가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농어촌의 문화적 공백을 메울 뿐만 아니라 군사정권을 선전·선동하는 공보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한국의 사회·경제·정치·문화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 왔음을 그 당시의 신문과 기록 등을 통해 살펴보았다. 국산 라디오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와 디자인의 탄생, 라디오 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계기 등을 살펴보며, 이를 통해 나타난 다양한 현상들이 ‘라디오’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이루 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계층과 젠더의 경계를 넘어 사회구성원들의 기술문화적 현상들과 자작문화의 형성 그리고 ‘청취 양식’의 다양화 등을 본 연구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따라서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그 당시의 사회·경제·정치·문화적 현상과 변화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사가 하나로 연결되어 다각도에서 1960년대를 살 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