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도시브랜드는 세계화와 뉴미디어의 발달로 사용자의 참여에 따라 상호작용하는 가변적인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그 배경에는 도시가 시민과 소통하고 타 도시와 차별화된 정체성을 수립하고자 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기존의 고정된 아이덴티티는 이러한 시대적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플렉서블
아이덴티티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외 도시브랜드의 플렉서블 아이덴티티를 수집하여 시민과 도시
의 매개역할을 하는 오픈소스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생성된 경험과 그 내용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플렉서블 아이
덴티티는 로고타입, 형태, 컬러, 크기, 패턴의 시각적 가변을 통해 감각적 경험을 창출하였으며 시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나 슬로건을 공모, 조사. 의견수렴을 통하여 도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인지적 경험을 창출하였다. 마
지막으로 참여적 경험을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완성되는 도시브랜드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였다. 국
내와 해외라는 이분법적 관점에서 보면 해외도시브랜드는 시민이 직접 제작하여 아이덴티티를 확장시키거나 새로
운 디자인을 창출하는 경험이 많은 반면 국내도시브랜드는 이미 제시되어 있는 아이덴티티를 다른 매체에 적용하
거나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이 더 많았다. 또한 해외가 다양한 미디어로 오픈소스를 노출시키고 플렉서블 아이덴티
티의 확장성에 한계를 지정하지 않은 점, 공동 창조된 아이덴티티를 도시 곳곳에 공유한 것에 비해 국내는 직접
참여하여 제작할 수 있는 미디어가 적으며 실제 시민이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디자인 사례 또한 많지 않았다. 앞으
로 도시는 시민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여 공동 창조하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해야만 시민의 삶속에 지속적으로
투영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