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정 - 1980~90년대 ‘한국형’ 가전제품의 소비와 물질문화 연구

75 2021-04-30 조회 3

초록

본 연구는 1980년~1990년대 한국 경제성장에 따른 유통시장 개방과 해외여행 자유화, 수입개방 등에 따라 ‘한국형’  가전제품이  어떻게  개발되고  소비되었는지  물질문화  연구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민주화  운동을 통한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은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산업자본주의 사회에서 안정된 계층인 ‘중산층’ 을 폭넓게 확산시켰다. 더불어 개방화와 세계화를 통해 정신적·물질적인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그들의 소 비생활은 꽃을 피웠다. 하지만 내구소비재의 수입과 후발개도국의 저가제품 사이에서 한국의 가전업계는 경 쟁력을  잃고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였다.  이때  외국제품의  시장공세에  맞서  경쟁력을  갖추고  차별화할  수 있는 핵심을 업계에서는 ‘한국적인 것’에서 찾았다. 한국 고유의 생활양식과 기호에 맞게 응용된 ‘한국형’ 가 전제품 개발은 한국 경제성장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증명해줬다. 따라 서 본 연구에서는 1980~90년대 ‘한국형’이라는 단어가 나오게 된 배경과 ‘한국형’이라는 문구를 담아 신문광 고 한 가전제품을 찾아 어떠한 방식으로 한국인의 정서와 생활양식에 맞게 디자인되었는지 살펴보았다. 이는 단순히 외국제품의 모방이 아닌 한국에 맞게 고안된 한국형 제품으로 당대 사람들의 인식체계와 시대적 상황 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물질문화 연구가 당대 생산된 디자인된 대상을 통해 한국의 역사 와 사람들의 생활양식, 정신사 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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