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세종대왕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그레마스의 행위소 모델을 활용하여 해당 작품의 핵심 구조와 관계를 파악하고 에니어그램의 인간 유형을 적용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캐릭터의 함의와 신화를 밝히고 그 결과들의 차 이점을 알아보는 시도이다. 먼저 행위소 모형에 대입한 결과 발신자는 공통적으로 세종이었으나 그 대상은 나랏말 싸미에서는 ‘인간다운 삶’이었고 천문에서는 ‘자주국가’였다. 협조자는 나랏말싸미에서는 소헌왕후와 신미였고 천문 에서는 장영실이었다. 대립자는 공통적으로 유교주의자들이었다. 위 결과를 바탕으로 에니어그램에 적용해보면 나 랏말싸미에서 세종의 주 유형은 ‘열정적인 사람’이라 볼 수 있고 보조 유형으로는 ‘탐구자’의 모습을 보였다. 그리 고 천문에서의 세종을 에니어그램에 적용해보면 주 유형은 ‘개혁가’의 모습이 보였고 보조 유형으로는 ‘도전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함의된 신화를 비교해보면 나랏말싸미의 세종에서 표현이미지는 노쇠한 아버지 의 모습을 한 왕이자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인자’였고 내용이미지는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백성들을 마치 자식 처럼 걱정하고 사랑하는 ‘애민’을 담고 있었다. 이에 비해 천문에서 세종의 표현이미지는 개성이 강하고 유연한 사 고를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따뜻함과 매서움이라는 서로 다른 면모를 가지고 국가 운영을 하는 ‘겸비’였고 내용이미지는 진정으로 조선의 실리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인지하고 있는 현명한 군주의 자질인 ‘자주’를 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