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20세기 이후, 현대 시각 문화 분야에서는 자아를 발견하고 자아를 새롭게 인지하며 새로운 관점과 시 각, 그리고 새로운 표현 방법으로 동양문화를 나타내 는 트렌드가 나타났다. “학문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다 (不学为人,自娱为 己)1)”는 말이 보여주듯이 이는 문인 사대부들이 자신 의 정서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그림을 통해 나타내 는 문인화의 핵심 주장과 맞아떨어진다. 문인화의 예 술 형식은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분석되며 정의되고 있다. 그중 다수의 훌륭한 작품들 은 문인화의 표현 형식을 요소로 삼아, 시각디자인에 서 디자인 언어를 현지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인화의 형식과 관점을 융합시키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 선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문인화의 개념을 정리하고, 그 성장여건, 신분과 특징, 사상, 필묵과 색채, 제재(題 材), 기능 등 6가지 측면에서 한·중·일 전통 문인화에 대해 비교 분석했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현대 디자인에서의 공통적인 특징과 차이점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포스터를 주 요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한다. 아시아 사상의 흐 름이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전통적인 그래픽 표현 매 체에서 동서양의 명확한 차이가 생겨나게 되었다. 일 부 현대 포스터에는 동양 특유의 양식이 담겨 있고, 그들 공통의 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 끝으로 한, 중, 일 현대시각디자인 분야에서의 대표적인 인물의 작품을 선택하여 분석을 통해 디자인에서의 현대 문인 화의 요소들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대 시각 문화 분야에서 아 시아의 시각디자인 작품에는 공통적인 양식이 존재하 는 동시에 각국의 문화 차이로 시각적 특징의 다름이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문인화 개혁 이후 포스터 디자 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문인화의 발 전 특징과 한·중·일 포스터의 ‘다름’과 ‘같음’, 그리고 그 맥락을 살펴보았다. 결과적으로 한·중·일 문인화인 포스터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촉진하여 앞으로의 동 아시아 시각 원형탐구에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